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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세이] 수능일에 걱정에 대해 생각해 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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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미래와희망 작성일2020-12-03 조회765회

본문

 

차가운 북극의 공기가 널따란 만주평야를 거쳐 서늘하고 차가운 겨울을 또 한 번 밀어붙이려 몰려들고 있습니다. 나뭇잎은 품었던 하늘을 뒤로 하고 자유낙하 중이고, 그 잎들은 화려했던 여름과 절실했던 가을을 추억하며 바람에 날려 사라집니다.


 오늘 2020년 수능일입니다.

많은 이들이 불면의 밤을 지새우고, 아이들 또한 그러했을 것입니다.

 

자신의 삶을 바라보는 시각이 그 사람의 역사라고 생각합니다.

시련과 고통속에서 왜 나에게 이런일이 일어나는지만을 묻고 있는 사람과

어떻게 잘 헤쳐나갈 지를 고민하는 사람의 차이는 매우 큽니다.

자신의 어깨에 놓인 짐의 무게의 총량은 대개의 사람들에겐 비슷할 것이라 믿고

오늘 많은 짐을 , 버거운 무게를 버티면 내일은 그만큼 홀가분 해질 것이라 생각하며 걸어가야겠습니다.

 

시대가 바뀌고 있습니다.

문화,기술적 혁명이 있을 때는 더욱 그렇습니다.

어르신들은 스마트폰 처음 나왔을 때 다들 외면 했지만 10여년 지난 지금은 대부분 사용을 잘 하고 계십니다.

유통매장도 이젠 다 온라인으로 넘어가고 있습니다.

광고도 홍보도 길거리에서 하는 시대가 저물고 있지요.

 

세상은 매우 좁아지고, 이해관계는 매우 상충될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돈의 가치는 떨어지고, 자산의 가치가 상승하며, 무엇을 사던 오늘은 어제보다 비싼 세상이 와버렸습니다.

 

이러한 때에, 불확실성의 시대에 우린 어떻게 살아야 하는지 너무도 궁금합니다.

 

저는 이렇게 생각합니다.

걱정과 고통과 행복함이나 무료함이나 다행감을 같은 바구니에 두지 말자.”

걱정이 있는 시간들이 지속될 때 찾아오는 행복한 순간을 느끼지 못한다면, 모든 걱정과 슬픔이 사라진 시간들에만 행복과 즐거움을 느낄 수 있다면 그 것은 매우 불행한 삶이 될 수 밖에 없습니다.

지루한 장마통에 언뜻 찾아온 찰나의 햇살, 먹구름 사이로 잠깐 비추는 그 햇살을 우리는 눈으로 볼 수 있지 않습니까?

그래서 걱정은 걱정대로, 행복은 행복대로 다른 바구니에 담고 살아야 다시는 찾아오지 않을 아름다운 이 하루를 내일의 걱정으로 오염시키지 않을 수 있게 됩니다.

 

근육을 단련해서 무거운 물건을 들고, 달리기를 하듯 뇌근육도 훈련으로 충분히 긍정적인 반응과 관망하는 자세를 견지할 수 있을 것입니다.

명상이던, 요가던, 종교던 또는 사랑하는 사람이던 영향을 받고, 좋은 쪽으로 피드백이 되도록 반복적으로 노력할 필요가 그래서 있는 것입니다.

 

내 년 2021년도에는 어떤 일이 찾아와도 지레 겁먹지 않고, 너무 놀라지 않고, 관망하는 자세로 차분히 대처하는 보다 성숙한 인간이 되도록 노력해 보려 합니다.

그간 너무 미성숙의 인격탓에 타인의 삶에 불편한 느낌과 영향을 주었을 것 같아 창피한 12월의 하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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